반려동물과 가족이 되는 방법
오늘 부산 펫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하고 예쁜 아이템이 많았는데요, 그 중 액세서리로 귀엽게 꾸민 강아지들이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이처럼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있는 아이들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유기견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자 하는 분들은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아이가 있고 너무나 가족을 만나길 기다리는 애교 많은 아이가 많답니다. 유기견, 유기묘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방법을 아시나요?
입양 전 확인 사항
- 가족 구성원과 충분한 이야기가 되었는지?
- 반려견의 수명 기간(10~13년) 동안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지?
- 경제적 부담(병원 진료비, 등)을 책임질 수 있는지?
-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을 기다려줄 수 있는지?
- 실질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 정기적인 산책을 할 수 있는지?
한번 가족이 되면 최소 10년 이상을 함께 하는 반려 가족이 됩니다. 파양은 정말 상처가 되는 일이고 어쩌면 그 강아지 또는 고양이에게는 인생의 기회를 뺏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들과 더 충분히 상의하고 함께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견종 선택, 말티즈는 참지않긔?
"말티즈는 참지않긔?"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견종마다 성격이 다른데요, 나와 잘 맞는 견공은 어떤지 미리 공부하고 선택하면 더 좋습니다.
털 빠짐이 적은 견종
비숑프리제, 시추, 말티즈, 푸들, 슈나우저
활동량이 많은 견종
콜리, 세인트 버나드, 불테리어, 아이리시 세터, 비글, 닥스훈트 등
집을 지키는 견종
셰퍼드, 도베르만, 로트와일러, 마스티프 등
맹견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 적절한 훈련을 받으면 맹견도 대부분 문제없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맹견 소유주는 의무 교육을 수강하는 등 책임이 따릅니다.
입양 방법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동물보호센터(유기 동물 보호소), 둘째, 흔히 우리가 아는 펫숍이라 불리는 동물판매업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문 브리더를 통해서입니다. 대부분 처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분들은 잘 모르다 보니 그리고 "이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펫숍을 찾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센터에도 갓 태어난 강아지, 그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 등 너무도 사랑스러운 개들이 많답니다.
동물보호센터(유기동물 보호소)
분실 또는 유기된 반려동물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시설입니다. 또는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시설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센터에서 입양하면 임시 보호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사전에 친밀감을 쌓을 수 있고 입양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 실제 반려 생활과 가까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판매업소(펫숍)
동물사랑배움터라는 웹사이트를 추천한 적 있는데요, 동물판매업자가 반려동물을 판매할 때에는 반드시 반려동물 매매 계약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향후 데려온 강아지가 갑자기 죽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중요하며 계약서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여 행정처분(등록 또는 허가 취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전문 브리더
특정 견종을 원하는 경우일텐데요, 전문 브리더를 통해 데려오면 부모견을 알 수있기 때문에 유전적 특징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전문 브리더를 사칭한 개농장 등 다수 불법 브리더들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인핸드
포인핸드에서 유기 또는 유실 동물을 누구나 조회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경우에도 확인할 수 있으며 보호소에 입소한 강아지들은 이곳에 업로드됩니다.
그 외적으로 인스타나 동물보호단체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입양 결정 후 준비 사항
- 보호소에서 데려온 경우, 보호소 생활은 얼마나 되는지?
- 좋아하는 음식 or 싫어하는 음식
- 특이 병력
-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는지
- 급여중인 사료
- 예방접종 여부
데려온 후
법적으로 2개월 이상의 반려견은 동물등록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동물등록 방법은 크게 내장형 마이크로칩과 외장형 무선식별 장치를 부착해야 합니다. 등록 방법은 가까운 동물병원 또는 시군구청 방문 등록, 온라인 대행업체를 통해 가능합니다.
완주 별빛유기동물지킴이 봉사활동 후기
제가 주기적으로 봉사활동 가는 별빛유기동물지킴이입니다. 직장인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을 처음 방문한 이유는 길순이라는 이 녀석 때문입니다. 엄마가 시골 갈 때마다 밥을 줬고 우리 똘이랑 나이가 비슷할 만큼 꽤 많은 편인데 오랜 시간 길 생활을 하다가 이곳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꽤 잘 오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었는데 같이 무리생활하던 친구들이 없어져서인지 지금은 딸 다이애나와 둘이 꼭 붙어있습니다. 보호소에서는 순심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아기들도 많습니다. 최근 많은 강아지가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골이라 그런지 목줄이 풀려있고 그렇게 돌아다니는 개들이 꽤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안락사가 시행되진 않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개체수가 많아지다 보니 물림 사고도 발생합니다. 보호소 공간은 협소한데 많아지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귀엽죠..?ㅎㅎ
입양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호소 봉사활동 꼭 한번 해보시고 산책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임보나 입양을 원하면 담당 봉사자 선생님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저랑 산책 갔던 강아지가 인스타 공식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고 그러다 임보를 거쳐 입양가면 참 보람 있더라고요.
요즘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유기 동물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 손에 길러지다 버려진 강아지들이 너무 많은데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 생활은 하나의 생명과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므로 신중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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